군산에는 이성당도 있지만, 짬뽕 특화거리도 있다. 중식당만 150여 곳이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름도 생소한 물짜장도 있다! 물짜장은 군산과 전북 일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군산에 간다면 먹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군산 중국집, 짬뽕이 유명한 이유는?
오래전 번성한 항구도시이자 평야도 가까운 군산은 중국 산동지방에서 온 화교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참고로 군산은 서울, 인천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시가 된 도시이니, 과거 많은 식재료와 자원, 돈, 사람이 몰렸던 도시이다.
많은 화교들이 농업과 상업에 종사하며 살아가던 중, 1961년 '외국인 토지법'이 실시되면서 농지소유가 불가능해지고, 농사를 더 이상 지을 수 없게 된 화교들은 중식당을 열기 시작하였다. 항구도시로 바다뿐 아니라 곡창지대가 가까운 군산은 좋은 식재료가 풍부했고, 많아진 중식당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집집마다 특유의 개성을 더한 다양한 짬뽕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군산에는 150여 곳이 넘는 중식당이 있고, 짬뽕특화거리가 생겨났을 만큼 군산과 중식당, 짬뽕은 떼어놓을 수 없다.
국제반점 솔직 후기
군산에는 유명한 3대 짬뽕집이 있고, 방송에도 많이 나왔지만 평이 유명세만큼 좋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입맛은 사람에 따라 다 다르지만. 국제반점은 군산의 3대 짬뽕집은 아니지만, 평이 나쁘지 않고 영화 '타짜'에 나왔던 장소이기도 하다.
웨이팅이 3대 짬뽕집에 비해 짧을 수 있고,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웨이팅이 필요한 곳이다. 이성당 등 군산의 볼거리가 몰려있는 구도심, 근대화거리에 위치해 있고, 이성당도 가깝다.
1인 식사도 문제없다.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혼자 식사하는데 문제없다.
하얀 물짜장, 기대이상 추천 메뉴
군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물짜장, 국제반점의 물짜장은 개인적으로 맛있었다. 개인마다 입맛 따라 다르겠지만, 나도 함께 먹었던 이도 물짜장에 한 표를 던졌다.
물짜장은 생각보다 물이 많지 않다. 파스타 정도의 수분감을 머금은 물짜장은 흰색 빛깔로 춘장을 전혀 넣지 않고, 닭고기와 여러 재료로 뽑은 육수로 맛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이 물짜장인 것 같다. 육수에 해산물을 넣어서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면요리로, 짜장면보다 고급스러운 유산슬이나 해물누룽지탕, 잡탕밥 같은 중식 요리의 맛이 느껴졌다. 호불호가 나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맛있게 먹었다. 군산이라면 한 번쯤 먹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삼선짬뽕, 한국식 칼칼함
짬뽕은 일반 짬뽕에 한국식 칼칼함이 더 추가된 느낌이었다. 짬뽕자체가 고춧가루를 넣어 한국화 된 중국의 면요리인데, 이것이 더 한국화 된 것 같은 느낌이 국제반점에서 먹었던 삼선짬뽕의 느낌이었다. 라면,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것 같다. 보통 먹는 짬뽕과는 이런 칼칼함이 달라 특색이 느껴졌던 맛! 더 한국적인 짬뽕맛. 이러한 특색 때문에 먹어볼 만하다.
총평
네이버 평가에 들어가 보면, 군산의 중식당들이 생각보다 평이 좀 안 좋은 경우가 많다. 국제반점은 평이 좋은 편에 속하고, 다음번에는 요리를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 매일 14:30-17:00 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대기 시에 고려해야 한다.
웨이팅을 받지 않아서, 대기를 걸어놓고 돌아다닐 수 없다. 식당에서 어느 시간이 되면, 밖에 팻말을 세우는 것으로 브레이킹 타임을 알려주는데, 대기 줄에 일일이 신경 써주지 못할 만큼 바쁜 것 같다. 브레이크 타임에 가깝다면 미리 참고하고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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