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 헌법재판소 옆에 자리한 비원 떡집은 문 연지 70년이 넘은 오래된 떡집으로 블루리본을 받고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곳이다. 따로 주문하지 않고도, 궁중떡인 두텁떡을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떡집이다. 당일 만든 떡이 모두 팔리면 문을 닫기 때문에 오픈 시간(월~토, 10:00-16:00) 보다 더 일찍 닫거나 문 닫기 전에 원하는 떡이 모두 소진될 수 있다. 그래서 오후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 계획이 있으면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비원떡집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와 떡 종류를 확인하자.
- 비원떡집. 조선 궁궐의 레시피 그대로, 70년 이상의 오랜 떡집
- 비원 떡집 솔직후기 (두텁떡, 잣설기, 쑥 찹쌀떡)
비원떡집. 조선 궁궐의 레시피 그대로, 70년 이상의 오랜 떡집
비원 떡집에서는 조선 궁궐의 마지막 궁중 음식 기능 보유자였던 한희순 상궁으로부터 배운 레시피가 그대로 이어져온 떡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궁중떡인 두텁떡을 사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떡집이다.
비원떡집을 처음 열었던 홍간난 할머니가 궁궐의 떡 만드는 법을 전수받게 된 사연은 할머니가 창덕궁 낙선재에 선보인 떡을 눈여겨보았던 상궁이 할머니에게 궁중 비법을 전수해 주겠다며 직접 나섰다고 한다. 이때의 전수받은 비법 그대로 떡을 만들고, 국내산 재료 중 품질 좋은 등급의 재료만으로 떡을 만들고 있다. 인공 색소 등을 포함한 인공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초인 홍씨 할머니의 떡집은 이후 조카카 물려받았고, 현재 운영자는 조카의 아들이라고 한다. 3대가 이어져온 셈이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생산된 최상급 재료를 사용하고, 전수받은 비법 그대로 모두 사람의 손으로 작업하여 만들며, 당일 생산과 소진의 원칙을 엄격히 지키는 곳이다.
비원 떡집 솔직후기 (두텁떡, 잣설기, 쑥 찹쌀떡)
비원떡집의 시그니처인 두텁떡. 그리고 잣설기를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작은 간식 선물로 주기에 참 괜찮을 것 같다. 선물로 떡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선물 포장용 박스가 있다. 간식 선물주고 싶은 떡으로 추천하고 싶다. : )
두텁떡
대표적인 궁중떡인 두텁떡은 이 집의 대표 떡이기도 하고, 조선 궁궐의 레시피 그대로이다. 대추, 밤, 유자 등 맛없기 어려운 재료이다. 그렇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분명히 맛있는 떡이지만, 솔직히 기대가 커서 그런지 조금은 아쉽다. 맛있었지만, 그렇게 특별하게까지는 느껴지지는 않았다. 두텁떡 자체가 맛있는 떡이니까! 그리고 4,000원(2024년)이라는 가격도 다른 떡들에 비해 다소 비싼 감이 있다. 물론 밀가루로 만든 디저트를 생각해 보면. 그리 비싸다고 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말이다 ^^; 맛있긴 하다. 먹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한지로 된 낱개 포장도 조금 남다르다. 간식으로 선물해 주기 좋은 떡이다.
잣설기
두텁떡보다 잣설기가 만족스러웠다. 고급스러운 잣 맛이 은은하게 나는 잣설기는 처음 보는 떡이었다. 가격은 2,500원. 잣설기 먹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보기 드물고, 맛있는 떡으로 두텁떡과 함께 선물로 주기에 좋을 것 같다.
쑥 찹쌀떡
쑥 찹쌀떡 안에 팥이 들어있다. 부드럽고 맛있다. 무난하게 맛있다. 가격은 2,500원.
'something - swe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크리스마스 케이크. 통나무 모양의 라 뷔쉬 드 노엘 (La Bûche de Nöel) (1) | 2024.12.24 |
---|---|
군산 이성당, 단팥빵 야채빵 말고도 맛있다. 가성비 좋은 빵집. 솔직 후기 (1) | 2024.08.27 |
비스킷 철자는 왜 Biscuit일까? 비스킷의 유래와 독특한 영어 철자의 이유, 세계적인 마리 비스킷(feat. 오리온 마리 비스킷) (0) | 2024.05.28 |
삼키기 아까울 정도로 맛있는 떡, 석탄병 만들어보기 1 (0) | 2024.05.09 |
도넛 베를리너(Berliner). 유래와 케네디 대통령 관련된 일화 (0) | 202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