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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 sweet

도넛 베를리너(Berliner). 유래와 케네디 대통령 관련된 일화

by miniee75005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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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에서 베를리너라는 이름의 간식도 나오는데, 도넛 베를리너는 독일의 대표적인 새해 전야 음식이기도 하며, 일상에서도 흔히 먹는 간식이다. 도넛 베를리너에 대한 소개와 도넛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자.
 

  • 도넛 베를리너(Berliner)
  • 베를리너 도넛에 얽힌 이야기
  • Ich bin ein Berliner (존. F. 케네디) 
  • 다양한 속재료 필링들. 겨자도? 

도넛 베를리너(Berliner)

 가운데가 뚫리지 않은 둥그런 도넛 안에 과일잼 필링이 들어있고, 위에는 흰색 슈가 파우더가 뿌려진 이 베이직한 도넛은 독일에서 베를리너라고 불린다. 뭔가 으잉? 스럽지만 귀엽기도 한 이름이다. 베를리너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익숙한 형태의 도넛으로, 던킨 도넛의 스트로베리 필드와 같은 도넛을 떠올리면 된다. 
 베를리너라고 불리는 도넛의 특징은 1. 기름이나 라드에 튀겨져야 하고, 2. 가운데 구멍이나 빈 곳이 없으며 3. 가운데 부분이 필링으로 채워져 있는 것인데, 보통 달달한 과일잼으로 채워진다. 대표적인 것이 라즈베리와 스트로베리이다. 그 밖에 체리, 살구도 있다. 4.슈가 파우더가 뿌려져 있다.
 기름에 튀기고, 과일잼을 주입한 이 열량이 높은 도넛은 베를린 뿐 아니라 거의 모든 곳에서 일 년 내내 볼 수 있지만, 독일에서는 새해 연휴 기간에 먹는 대표적인 간식이기도 하다. Silvester라고 불리는 새해 전날에 이 도넛을 준비한다. 베를리너라는 새로운 이름을 알게 된 것도 크리스마스부터 이어지는 새해맞이 연휴에 독일인 친구의 집에서였다. 그 친구의 집은 베를린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는데, 연휴 기간에 베를리너를 먹어보라며 권해주었다.     

도넛 베를리너와 케네디 대통령이 서독 베를린에서 한 연설 중 유명한 'Ich bin ein Berliner' 관련 사진

베를리너 도넛에 얽힌 이야기

Ich bin ein Berliner 

 도넛 베를리너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일화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베를린 연설에서 한 'Ich bin ein Berliner.' 일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에서 맥락상 그는 세계의 자유시민을 강조하기 위해 '나는 베를린 사람입니다(Ich bin ein Berliner).'라고 말한 건인데, ein이라는 독일어 부정관사 때문에 독일 사람들에게는 케네디가 의미했던 뜻보다는 베를리너 도넛이 먼저 떠올랐던 것이다. 그가 의미했던 바를 보다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부정관사 ein이 생략되었어야 했다. 아무튼 종종 회자되는 유명한 연설 속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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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필링들. 겨자도? 

 오늘날 가장 흔한 베를리너는 라즈베리나 스트로베리 잼 등 과일잼을 주입한 것인데, 과거 설탕이 귀하던 시절에는 과일잼보다는 버섯이나 치즈, 고기 같은 것을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만들 때에도 미리 속재료를 넣고, 같이 튀겼는데 오늘날에는 도넛을 튀긴 후 필링을 주입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복불복 음식 장난은 세계 공통인가 보다. 베를리너로도 이러한 장난을 치는데, 과일잼이 아닌 겨자로 속을 채운 베를리너를 만들어 보통 베를리너 사이에 끼워 넣는 식으로 친구, 가족들끼리 장난을 친다고 한다. 특히, 만우절날 많이 한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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