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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의 매력, 춘천옥과 옥반지. 대만 옥시장

by miniee75005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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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할머니나 어른들이 진한 비취색 옥반지를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이제 우리나라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옥 액세서리는 흔히 보기 어려운 것 같다. 그런데 대만에서 나이를 불문하고 옅은 비취색의 옥팔찌를 하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고, 참 예뻐 보였다. 짙은 머리색과 깨끗한 인상, 옅은 비취색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중화권 여성들이 한 모습이 예뻐보였던 옥으로 만든 뱅글, 타이베이 고궁 박물관의 옥 세공품들

 
중화권에서 가장 최고의 귀한 보석으로 여겨지는 옥은 지극히 높아 견줄 데 없이 뛰어난 것을 의미하며, 하늘의 양을 기운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대만 고궁박물관에는 아름다운 옥 세공품들이 많다. 이래저래 대만, 중화권에 있는 동안, 어렸을 때 할머니들의 짙은 녹색 옥반지에 대한 인상을 뛰어넘어 옥의 매력에 대해 좀 알 것 같았다.   

춘천옥, 한국과 아시아에서 꼽히는 옥 생산지

대만 고궁 박물관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의 가이드의 설명을 엿들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한국이 전 세계 옥 생산지 중에 랭킹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순위는 약 10번째 정도로 기억한다. 고궁 박물관 내에도 옥 생산지를 표시한 지도가 있고, 한국이 표시되어 있었다. 가장 유명한 생산지는 바로 춘천이고, 알아보니 춘천옥은 꽤 알려진 것 같았다.
 
옥반지(옥 가락지) 등 옥 액세서리의 매력 
 나도 옥으로 된 액세서리가 갖고 싶어서 직접 보고 사려고 춘천행 열차를 탔다. 옥도 동양의 클래식인데, 클래식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컬러에서부터 그렇게 올드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뭔가 맑고, 청아한 빛깔이 청순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묘한 매력이 있다. 특히, 더운 여름날에 어울리는데, 아크릴이 아니라서 사계절 상관없이 두루 하기에도 괜찮은 것 같다. 누군가 청아한 옥이 때로는 뭔지 모르게 더 섹시하게 느껴진다고 하였는데, 동감하는 바이다.
 
보통 쌍으로 판매하는데, 가격은 십만원 정도로 기억한다. 쌍으로 하면, 예쁜데 너무 고전적인 느낌이라 보통 하나만 끼고 다닌다.  

춘천옥으로 만든 반지 혹은 옥가락지. 보통 쌍으로 판다.

대만 옥시장 (젠궈휴일 옥시장, 찌엔궈 찌아르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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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하고 싶었던 것 중에 놓친 것이 옥시장 방문이다. 매주 주말마다(토요일 9~20시(18시일 때도 있는 것 같다), 일요일 9~18시) 대규모의 옥시장이 열리는데, 다양한 옥 원석과 세공품을 판매하고, 부스가 약  500~800여 개의 규모 있는 시장으로, 대만뿐 아니라 동남아에서 가장 크고, 도소매업자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한다. 일반인과 관광객이 사기 좋은 액세서리와 도장 등도 판매하고, 시중이나 관광지 상점보다 품질 좋은 옥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단, 가격 흥정이 필요하다고 하니 좀 둘러보고 시세를 파악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옥시장과 가까운 곳에 주말에만 열리는 꽃시장도 있다고 하니, 기후가 다른 지역의 꽃과 식물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옥시장의 위치는 MRT BL14, 쫑샤오신성역의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다안 삼림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고가도로 아래에서 열리는데, 위치는 다음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자 ^^ 

Jianguo Jade Market · Jianguo Elevated R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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