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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당신의 달력은 무엇인가요? 아티쉬 달력, 프레리(Prairie) & 초록빛, 자연, 숲의 치유력

by miniee75005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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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사상 최장이라는 열대야도 끝이 났다. 조금 있으면 8월 달력도 넘길 것이고, 그러고 나면 남은 것은 이제 3장뿐이다. 한해를 함께 하는 것 중의 하나인 달력. 그리고 매월 시작될 때마다 이달의 그림은 무엇일지 설렘과 재미를 더해준다. 마음에 드는 달력 그림이 나오면 이 달은 왠지 기분도 좋고,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 같고 그렇다. 친구에게 예쁜 달력을 선물 받은 이후로,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바뀌는 달력 그림이 주는 작은 듯 큰 효과를 체감하며 마음에 드는 달력, 정확히는 달력 그림을 사는 것에 꽤 시간을 쏟는다. 올해 나의 달력은 아티쉬의 프레리(Prairie)이다. 
 

초록빛, 자연이 주는 생명력 혹은 치유가 필요할 때, Prairie 작가의 그림을

 초록이 대부분, 그리고 상당히 많은 원색들이 전혀 피로하지 않고, 싱싱하고, 근원의 생명력으로 다가오는 프레리 작가의 그림을 본 순간 반했던 것 같다. 사실 초록색은 화가들이 사용하기 가장 까다로운 색인데, 그녀는 초록색을 가장 잘 사용할 줄 아는 화가인 것 같다. 아마도 초록이라는 자연을 바로 연상시켜 버리는 이 색을 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물감과 창작 과정에 가져오면 어딘가 부자연스러움을 남기기 쉽기 때문인 것 같다. 
그녀의 그림은 생명의 에너지, 행복함, 따뜻함이 가득 담겨있다. 일상적인 장면을 닮은 그림이 많기도 하고, 특히 초록 자연을 많이 담은 그림의 분위기는 어딘가 초현실적이거나 네버랜드 같기도 하다. 작가가 그리고 우리가 꿈꿀 수 있는 혹은 꿈꾸는 것과 같은 한 편의 아름다운 세계와 장면인 것 같다.  

프레리 작가님의 그림. 출처: Prairie Art

숲, 초록이 주는 치유

 한 참 무기력했던 시기에 떠났던 여행지에서 가장 원기를 회복시켜 주고, 한 참 동안 꼼짝 않고 움직이지 않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해 준 곳은 우연히 가게 됐던 숲, 숲 속 공간이었다. 초록빛, 나비들, 아열대 기후의 생명력 가득해 보이는 이국적인 꽃들, 바람들. 감각 기관으로 들어오는 자연적이고도 새로운 자극들은 감동을 주었고, 기존의 습관대로 움직이던 마음의 작동 방식을 완전히 벗어나게 해 주어 참으로 오랜만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오로지 그 순간에 존재할 수 있었다. 숲의 치유 효과를 경험한 후에 만난 프레리 작가의 그림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리고 프레리 작가님도 숲, 자연이 주는 에너지와 치유를 경험했던 것으로 보인다.  

거제도에서 만난 초록은 한없이 안정이 필요했던 나의 삶에 큰 위안을 주었고, 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초록의 세상 속에 끝없이 숨고 싶었다. (중략) 나는 이 초록의 세상에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내 영혼 깊숙이 자리하는 영원의 숲을 나는 프레리 가든이라 부른다. 밤은 짧고 낮이 긴 이곳은 하늘과 바다, 태양과 달이 별과 함께 조화롭고 땅과 물은 마르지 않는다. 사람과 숲은 동물들과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마음과 행복을 나눈다.(프레리 작가노트)

출처 : 경남도민일보(https://www.idomin.com)

 
참고로 프레리 작가님은 현재 거제도에서 거주하면서 작업을 하신다고 한다. 미술 전공자는 아니고, 일러스터로 활동하다가 본격적으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것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많은 팬들이 있고,  전시회도 종종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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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쉬 프레리 달력

 2024년은 지난 몇 년의 무기력에서 완벽하게 졸업하는 것이 첫 번째 소원. 그래서 프레리 작가님의 그림으로 채워진 아티쉬의 프레리 달력을 선택하는 것은 너무 쉬운 결정이었고, 한 달에 한 번씩 환기시켜 주고, 희망을 품게 해 주는 이미지에 만족하고 있다. 아티쉬 달력과 노트는 가격적인 부담이 크지 않아서 좋다. 그림의 화질이 조금 더 높았으면 할 때도 있긴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한다. ^^ 
 
 주변의 무기력한 누군가에게 근원의 생명력, 에너지, 희망을 선물하고 싶을 때, 아티쉬에서 나오는 프레리의 그림, 그림엽서, 노트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그 밖에 그림을 활용한 파우치, 가방 등 다양한 상품이 나오는 것 같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아서, 내년에도 업데이트된 프레리 작가님의 그림으로 새로운 달력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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