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앤 베어 워터 쿠션.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꾸안꾸 피부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 내돈내산 후기

롬앤 쿠션은 홍이모도 추천하고, 촉촉하면서도 얇고 자연스러운 느낌에 끌렸지만 선뜻 구매로 잘 이어지지 않았다. 이유는 낮은 커버력과 메쉬망으로 제품이 흘러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왠지 처박템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얇고 내추럴한 화장을 선호하지만, 또 커버력이 너무 낮으면 별로인 편이라 고민되었다.

 

그러다 어쩔 수 없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히터 바람에 피부를 보호해 줄 쿠션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히터 바람 보호용, 오후에 건조해진 피부 수정용으로 결국 구입했다. 결론은 만족스러웠다!  촉촉해서 피부가 편안하고, 얇고 네츄럴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테스트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화장품, 베이스를 추천하기 조심스러운 이유는 별로인 제품도 사용툴을 바꾸면 제품이 살아나기도 하고, 처박아 놨다가도 다른 제품이랑 쓰거나 계절이 바뀌면 소생되기도 한다. 그리고 피부에 따라, 그 사람의 매력에 따라 느끼는 점이 확연히 달라지기도 하기에  화장품을 평가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상대적인 것 같다. 그럼에도 롬앤은 장점이 많은 쿠션이라고 생각한다.    

 

롬앤 베어워터 쿠션 02 Pure 21호, v 표시한 쪽이 바른 쪽이다. 3개월 정도 썼는데, 메쉬망 밖으로 세는 문제는 특별히 없다.

 

커버력이 낮지만 피부 표현이 예쁘다  

촉촉하고, 얇고 자연스러워 커버력이 낮지만, 전반적인 피부 표현이 예쁘게 느껴진다. 이거 발리는 거 맞나 싶은 느낌이 들정도로 자연스럽고 얇게 발리는데, 전체적으로 두드리고 나면 뭔가 예뻐 보인다.  어떤 제품은 커버력이 낮아서 안 예쁜 느낌을 남기는 화장품도 있지만, 베어 워터 쿠션은 커버력이 낮음에도 예쁜 느낌으로 남는다. 적어도 내 피부와 얼굴에서는 그렇다. ^^ 참고로 즐겨쓴 쿠션은 설화수, 정샘물 누더 쿠션, 비디비치 스킨 핏 쿠션 등이다. 21호를 즐겨쓰지만, 진단에서는 19호, 웜톤 가을딥다크로 나왔다. 

 

그리고 얇고 촉촉한 제형이라 대충 편하게 두드려도 괜찮고, 시원한 쿨링 느낌이 좋다. 커버가 필요한 날은 컨실러를 쓰면 되고, 컨실러를 부분적으로 쓰더라도 오히려 전반적으로 가벼운 느낌을 살릴 수 있어 좋다. 

 

자연스러운 표현을 원하는 톤업 크림 대체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대게 일상에서 얇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선호하고, 메이크업으로 인한 피부 부담을 줄이고 싶어서 톤업 크림을 쓰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톤업크림을 사놓고, 제대로 다 써본 적이 없다. 뭔가 은근히 건조한 것 같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예쁘기보다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더 컸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톤업크림으로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을 때, 오히려 베어 워터 쿠션을 가볍게 바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네츄럴? 퓨어?

웜톤이지만 쿨톤으로 나온 퓨어를 구입했다. 나는 가을 웜 딥다크이고, 19-21호지만 자연스러운 표현을 선호해서 보통 21호를 선호한다. 그런데 커버력이 낮은 제품이라 웜톤 21호 내추럴을 쓰면 너무 티가 안 나거나 오히려 피부 톤이 내려갈 것 같아 퓨어를 선택했고, 만족한다. 네츄럴을 안 써봐서 조심스럽지만,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고민되시는 분이라면 올리브영에서 테스트를 하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내용물 흘러내림? 글쎄... 관리하기 어렵지 않다 

구매를 망설인 이유 중 하나인 내용물이 메쉬망 밖으로 새어 나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촉촉한 제형이 밖으로 흘러내리고, 눕혀놓고 쓰면 문제가 없다는 리뷰도 보았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평소처럼 가방에 급한 대로 막 넣어서 가지고 나가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쿠션을 사용할수록 메쉬망 밖으로 흘러나오는 느낌은 없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관리되는 편이다.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편이 전혀 아님에도 전혀 휴대 문제를 만들지 않았다.